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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울산이 문수구장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12월 2일(일) 오후 1시 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2017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9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울산은 김승준-이종호의 연속골로 2-1로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창단 첫 FA컵 우승이 손에 잡힐 듯하지만 울산 구성원 모두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상대를 제압한다는 각오다. 울산은 시즌 막판 스플릿리그에서 부진하며 3위 자리를 수원에게 내줬지만 강원과의 최종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지칠 데로 지친 부산을 상대로 지난 1차전에서 조직력과 체력에서 월등히 앞섰다. 두터운 스쿼드를 갖춘 울산은 빠른 발로 측면을 지배하는 김인성-오르샤를 후반에 투입하며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전력을 다할 의도도 내비쳤다.
또한 ‘1골 1도움’으로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된 이종호도 날카로운 호랑이 발톱을 드러내며 결정력과 함께 공격진과의 절정의 호흡도 과시하며 홈에서의 2차전을 더욱 기대케했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민수와 리차드가 버티는 중앙 수비라인은 시즌 파죽지세의 무패행진을 달리던 조직력을 연상케했다.
1차전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한 울산. 원정 다득점이 적용되는 결승전에서 큰 우위를 점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후반 막판 만회골을 허용한 점은 불안요소지만 이는 오히려 홈에서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했다.
올 시즌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의 의지 또한 남다르다. 2015년 인천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후 3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1차전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차전이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뿐이다. 비긴다는 생각조차 없다.”라며 운을 뗀 김 감독은 “이미 결승에 앞서 선수 구성을 짰다. 개인적으로 결승전을 정말 오래 기다렸다. 선수들 역시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남은 2차전도 준비 잘해서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K리그 우승 2회, 컵대회 7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의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울산. 하지만 FA컵에서는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울산이 올 시즌 마지막 일전에서 창단 첫 FA컵 우승컵을 홈 팬들 앞에서 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다가오는 FA컵 결승 2차전에 올해 수능을 치른 ‘2018학년도 수능 응시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수험생은 E1 게이트 맞은편 팬만족 데스크에 수험표를 제시하면 일반석 입장권 수령이 가능하다. 단 입장권 수령은 본인에 한정된다. 또한 이날 현장을 찾는 팬들은 가장 먼저 2018 시즌권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8일(화)부터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울산은 이날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