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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년 연속 결승 진출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울산이 전북까지 잡을 수 있을까?
울산은 오는 11월 4일(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홈에서 경남을 잡고 시즌 첫 2위 탈환 그리고 수원을 잡고 2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울산은 이제 전북을 상대로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을 노린다.
전북은 스플릿라운드 전에 일치감치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질수 있는 상황에서 울산은 확실한 목표가 있다. 올 시즌 3번 만나 1무 2패로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32라운드 홈에서 2-1로 앞서다 종료 직전 이동국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삼킨 바 있기에 확실한 승리를 노린다.
무엇보다 이 날 무승부로 전북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에 뼈아플수 밖에 없는 무승부엿다. 최근 상승세인 울산은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로 2위 탈환에 성공, FA컵도 결승에 오르며 시즌 막판 가장 ‘핫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 4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2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다. 경남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여 마지막까지 승점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날 맞대결에서 또 다른 관심사는 바로 유력한 영플레이어 후보들의 맞대결이다. 울산은 한승규, 전북은 송범근이 그 주인공이다. 울산 2년차 한승규는 올 시즌 5골 6도움으로 23세 이하 선수 중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2위 탈환과 FA컵 결승행에 큰 기여를 했다. 우승팀 골키퍼인 신인 송범근은 시즌 최다 무실점 부문 1위를 달렸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의 결과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울산은 2013년 영플레이어상 제정 후 아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울산 출신 신인상 수상자는 2002년 이천수가 마지막으로, 한승규가 수상한다면 구단 최초 수상이라는 역사가 된다.
한승규는 전북전을 앞두고 “'범근이가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이다. 수비라인의 도움 영향도 있다. 골키퍼 무실점도 어렵지만 신인 공격수의 포인트는 더욱 어렵다. 일대일 대결에서 내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FA컵에서는 아깝게 포인트를 놓쳤지만 전북전에서 연속 포인트 기록을 이어가겠다. 제주전부터 신었던 빨간축구화를 계속 신고 나갈 것이다. 첫번째 선발로 나선 전북전에서 0대2로 졌다. 울산 홈에선 2대2로 비겼다. 범근이와 1대1이다. 이번에는 이길 차례"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울산은 전북 원정을 치른 후 오는 11월 10일(토) K리그1 36라운드 수원 원정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