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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력에 물 오른 울산이 전남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울산은 오는 9월 23일(일) 오후 4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공식경기 무패행진을 9월 첫 일정이었던 27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2-3으로 패하며 12경기(FA컵 포함 8승 4무)로 아쉽게 마무리한 울산.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지난 주말 28라운드 포항과의 159번째 동해안더비 2-0 완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3라운드 경남전(3-3 무)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멀티골을 뽑아내며 그야말로 ‘막강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울산이다. 믹스와 박용우, 이영재 등으로 이뤄진 탄탄한 중원이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전남전 승리로 울산은 무패행진을 다시 시작해 2위 탈환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경남이 지난 28라운드 전남과 무승부를 거둠에 따라 현재 3위 울산과 2위 경남의 승점 차는 단 2점.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근소한 차이다.
울산은 이번 전남과의 맞대결이 반갑다. 통산전적 36승 18무 26패로 앞서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로 전남과는 좋은 기억이 많이 때문이다. 전남 홈에서는 15승 10무 16패로 근소하게 밀리고 있다. 올 시즌 1승 1무로 앞서고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에도 확실한 승리로 전남에게 ‘천적’의 면모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최하위 인천에 승점 1점 앞선 11위에 자리한 전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허용준, 마쎄도가 7골로 팀 내 최다골을 터뜨리고 있고 한찬희가 5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은 최근 전남이 그간의 부진을 뒤로 하고 반등을 시작하게 한 원동력이었지만 문제는 수비다. 올 시즌 55골을 허용하며 인천에 이어 실점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1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무실점 경기는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이번 맞대결은 선제골의 중요성이 커지게 됐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 확보가 절실한 전남은 승리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울산 공격진은 확실한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해결사’ 주니오를 주축으로 파괴력있는 공격과 선 수비 후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낸다면 추가골의 기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선제골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는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남전에는 최근 박용우와 중원에서 짝을 이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믹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정하는 변수가 있다. 믹스의 부재는 아쉽지만 이영재, 한승규, 리차드 등 중원에서 얼마든지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자원이 많은 만큼 경기력에 큰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주에서 전역 후 돌아온 ‘치타’ 김태환이 복귀전을 치를 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지난 4일 울산으로 돌아온 김태환은 입대 전부터 주축으로 활약한 핵심 측면 자원이었다. 현재 울산은 이근호, 김인성, 황일수 등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자원이 즐비한 만큼 김태환의 복귀는 전술적인 운용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김태환은 측면 공격수 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인만큼 2위 탈환을 넘어 선두추격까지 정조준하고 있는 울산에게 이만한 호재는 없었다. 군복무 중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유지해온만큼 팬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최근 득점력에 물이 오른 울산이 상승세의 전남을 누르고 다시 한번 무패행진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울산은 전남과의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 후 오는 9월 26일(수) 오후 3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