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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K리그가 돌아온다. 첫 경기부터 뜨거운 매치업이다.
울산은 9월 15일(토) 오후 2시 포항을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 역사상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치열한 매치업인 이번 동해안더비는 159번째다.
울산은 12승 9무 6패 승점 45점으로 3위, 포항은 10승 7무 10패 승점 37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양팀 모두 공격 축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끈한 한 판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경기에서 울산은 15골과 함께 3승 1무 1패, 포항은 10골을 넣으며 2승 1무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통산전적은 58승 50무 50패로 포항이 우세하지만 김도훈 감독이 취임한 후 울산은 3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는 한 번씩 승패를 주고 받았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에서 김도훈 감독은 “동해안더비는 집중력과 절실함이 필요한 경기다. 다른 경기와 무게감이 다르기에 선수들이 얼마나 제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며 "홈 팬들을 위해 승점 3점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김도훈 감독은 이번 맞대결에서 3골을 자신했다. 그는 "전반기에 공격지역에서 패스, 공격으로 나가는 루트가 단조롭다는 걸 느꼈다. 휴식기 동안 선수들과 공유하며 공격 쪽으로 빠르게 나가는 전진패스를 많이 훈련했다"면서 "부상 선수들의 회복과 이근호의 합류,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해지면서 많은 골이 나오고 있다. 공격수들은 골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만큼 포항전도 전진하고 침투를 많이 하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동해안 더비에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두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골잡이들의 이름이 같다는 점이다. 이근호(33·울산)와 이근호(22·포항)가 맞붙어 ‘이근호 더비’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름값만 따지면 울산의 이근호에 무게가 실린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그는 올 여름 강원에서 울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최근 활약상을 따진다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울산 이근호가 2골·4도움을 기록한 사이 포항 이근호도 3골·3도움을 올렸다. 울산이 홈에서 열리는 159번째 동해안더비 승리를 통해 기세를 살려 2위 탈환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뜨거운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울산은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다. 문수경기장에는 치맥과 함께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치킨존’, 캠핑 돗자리와 빈백이 제공되어 누워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빈백석’과 테이블, 의자와 음료 2캔이 제공되는 ‘고래존’ 등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있다. 이 좌석들은 평소 동해안 더비 등 주요 경기에서 모두 매진 되는 등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선 빈백석과 고래존 좌석 구매자들에게 좌석별로 각각 울산현대 선수단 싸인볼(빈백석)과 백구(고래존)이 1개씩 지급되어 더 빠른 매진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이날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이벤트에서는 노트북(1명), 태블릿 PC(3명), 에어팟(10명), 블루투스 스피커(15명), 올리브영 상품권(100명)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또한, 멤버 교체 후 최근 신보 ‘사이다’를 발표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노라조가 문수경기장을 찾아 축하공연을 갖고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